(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배당금 관련 달러 수요와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의 부활절 연휴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1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과 같은 마이너스(-) 15.60원, 6개월물도 변함없이 -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도 전일과 같은 -3.5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내린 -1.15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0.08원 내린 -0.11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7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배당금과 관련해서는 초단기물 오퍼 수요가 많다며 달러 유동성 우려에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장기구간은 역외에서 비드가 나오며 가격이 지지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탐넥 등 하루물이 취약하다"며 "부활절 연휴인 영향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초단기물은 이론가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단기 유동성이 균형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잉여의 영향이 큰 것 같다"며 "배당금 송금 이슈가 이 정도 영향을 줄 수는 없고 외국인도 채권 현물이나 주식을 팔고 나가지 않아 내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장기구간보다 단기구간이 취약했다"며 "배당 관련해 달러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실제로 초단기물 오퍼 수요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장기구간은 오히려 비드가 조금 남아 있어 단기구간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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