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5bp 상승한 1.756%, 10년물은 0.6bp 오른 1.89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09.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259계약 팔았고, 은행이 4천323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하락한 128.0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21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200계약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장세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채권시장이 다소 수세에 몰린 분위기"라며 "(미국)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금리가 하락할만한 계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단기적으로 한국이 당장 경기 침체에 빠질 것 같지는 않다"며 "당분간 레인지 장세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10년 금리가 1.9%를 기준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4bp 내린 1.73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5bp 하락한 1.88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유럽 경제 지표 부진 등 요인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25bp 내린 2.5637%, 2년물 금리는 1.22bp 하락한 2.3900%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오전장 중반 이후 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에 따른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BOJ는 이날 '10년 초과·25년 이하' 국채를 종전보다 200억엔 줄어든 1천600억엔 규모로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BOJ는 또 25년 초과 국채의 매입 규모를 종전 500억엔에서 400억엔으로 감축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반응했지만 일본의 통화정책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시장 반응도 하루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5천259계약, 3천219계약 팔았다.

KTB는 약 6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10계약 줄었다. LKTB는 5만6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6계약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5bp 오른 1.756%, 5년물은 1.2bp 상승한 1.78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6bp 오른 1.899%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1bp 하락한 1.91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2bp 상승한 1.903%, 50년물은 0.2bp 오른 1.88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오른 1.758%, 1년물은 0.5bp 상승해 1.776%를 나타냈다. 2년물은 1.2bp 상승한 1.76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3bp 오른 2.22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3bp 상승해 8.30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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