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 머스크 이사 4명 임기 종료후 후임 안 뽑는다"

주요 주주, 3월 이사회 제소.."머스크 제대로 통제 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이사회를 2021년까지 11명에서 7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유에스 비즈니스 뉴스가 보도했다.

유에스 비즈니스 뉴스는 21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전하면서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가까운 이사 4명이 물러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브래드 버스와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등 이들 4명의 임기가 끝나면 후임 이사를 뽑지 않는 방식으로 이사회가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이사회 축소는 주요 주주인 오하이오 연기금이 '머스크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3월 이사회를 제소한 뒤 나왔다. 오하이오 연기금은 소장에서 "머스크가 회사에 대해 부정확하게 트윗하는 것을 이사회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실을끼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액수가 알려지지 않은 배상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테슬라 주식에 오랫동안 쇼트 베팅해온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털은 지난해 운용 자산이 34% 감소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집계했다. 이로써 데이비드 아인혼이 1996년 창업한 후 최악의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그린라이트 캐피털이 지난해 상반기 18.3%의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반면 테슬라 주식은 이 기간에 29% 뛰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오는 24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앞선 2분기 연속 흑자를 낸 테슬라는 이미 1분기 손실을 예상한 바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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