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개장 초 하락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하며 1,137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요 역외시장의 부활절 연휴로 주 초반까지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장 초반 배당 관련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오른 1,13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60원 하락한 1,136.30원에 개장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가치는 부활절 연휴로 외환시장 거래량이 줄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에 달러화는 점차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개장 초반 비드(매수) 초반에 좀 오르지만, 부활절 연휴라 실수요가 많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개장 초 역송금 수요로 보이는 비드가 강해 달러-원이 하락 출발 후 상승세로 반전했다"며 "그러나 주요국 외환시장이 부활절 연휴로 주 초반까지 휴장이라 실수요가 어느 정도 들어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번주 후반 미국의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베팅하는 세력일 수도 있고 역송금 관련 실수요일 수도 있다"면서도 "휴장인 곳이 많아 급한 물량이 아니면 실수요도 많지 않아 오후에도 보합권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2엔 상승한 111.96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03달러 오른 1.1243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