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메리츠화재가 1년 만에 다시 후순위채 시장을 찾았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날 후순위채 2천500억원을 사모 형식으로 발행했다.

만기 10년에 5년의 콜옵션 조건을 부여했으며 금리는 3.4%로 결정됐다.

2022년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자본을 미리 조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만큼 부채 규모 급증으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4월에도 1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4.0%의 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메리츠화재의 작년 말 RBC비율은 211.4%로 전년 동기보다 21.6%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메리츠화재가 2013년 발행한 2천460억원의 후순위채 만기가 내년 9월 도래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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