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전일보다 1.6bp 오른 1.771%, 10년물은 3.0bp 상승한 1.92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9.3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93계약 팔았고, 증권이 667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하락한 127.8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40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578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외국인이 최근 3년과 10년 선물을 매도세로 유지하고 있고, 장 초반 매도 패턴이 주류라서 장중 롱 대응이 쉽지 않다"며 "또 이날 수출 둔화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했고 코스피도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날 4월 1~20일 수출이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기자회견은 중립적인 수준이었는데 시장이 인하 기대를 반영해 과도하게 달린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경기개선 가능성이 커져 장이 강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3bp 오른 1.763%,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전 거래일과 같은 1.9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은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가 반락해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 1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비둘기적 해석이 과도한 측면이 있고, 외국인의 선물 매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493계약, 2천401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6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72계약 늘었다. LKTB는 2만8천계약 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98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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