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제재를 강화해도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아예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싱가포르 JTD에너지의 존 드리스콜 애널리스트가 진단했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드리스콜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은 미국의 제재 때문에 위협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란산 원유는 위안화 표시 거래나 물물교환, 무역금융 거래 등을 통해 본토시장에 수출 길을 찾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드리스콜 애널리스트는 다만 이란산 원유와 콘덴세이트(condensate) 하루 수출량은 현재 120만배럴 수준으로 100만배럴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AP통신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일본과 한국, 터키와 같은 동맹국을 포함한 5개국에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더는 면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미국 관리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동맹국 말고도 중국과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대만 등 모두 8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에 대해 내달 2일까지 한시적 예외를 인정받았다.

아시아 E-mini거래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오후 2시4분 현재 전장대비 배럴당 1.67달러(2.61%) 오른 65.57달러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