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증시는 부동산 관련주 약세에 내리막을 걸었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5.75포인트(1.70%) 하락한 3,215.04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6.91포인트(1.51%) 내린 1,751.91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낙폭을 키웠다.

부동산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주건부)가 최근 1분기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집값 변동이 심한 몇몇 도시에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주는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3% 이상, 선전종합지수에선 4% 이상 밀렸다.

중국 장사지역과 허페이 지역에는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킬 새로운 규제가 도입됐다.

지난 1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집은 거주하는 용도이지 투기를 위한 게 아니다"라며 부동산 시장의 관리 의지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이러한 언급이 나온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가 상승하면서 관련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으나 증시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수입 조치와 관련해 한국 등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던 8개국 모두에 예외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원유 수급 우려가 고조돼 상승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은 만기 도래 물량도 없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