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3월 기존주택판매가 다시 하락하며 시장 예상도 밑돌았다. 금리가 하락하고 고용시장이 강하지만, 주택 수요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22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4.9% 감소한 52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율로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3월에 다시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3.8% 감소한 530만 채였다.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 줄었다. 전년 동기로는 1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특히 중서부 지역의 주택구입이 가장 많이 줄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강한 고용시장에 비춰볼 때 현재 주택매매 활동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모기지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3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3월 대비 3.8% 상승한 25만9천400달러를 나타냈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3월 기존주택 재고는 3.9개월 치로, 전달의 3.5개월 치, 작년 3월의 3.6개월 치보다 늘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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