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이 오는 6월까지 모기지 시장 개편안 윤곽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부임한 마크 칼라브리아 연방주택기업감독청장은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까지 모기지 시장 점검 윤곽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나라의 많은 지원을 받았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민간회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체 모기지의 절반을 담당하는 이 두 회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 관리를 받고 있다.

칼라브리아 청장은 "이 기업들에 대한 정부 관리가 끝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면서 "이들은 금융위기 전보다 더 강하고 건강한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이 스스로 무너지는 것에 대해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게 목표"라며 "다만 이 기업들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칼라브리아 청장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법적, 행정적 변화 등을 포함한 모기지 파이낸스 시스템의 개편 계획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는 6월쯤에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0조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시장을 개편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일이며, 앞선 시도가 그랬듯 제대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힘겨운 전투가 되겠지만, 현 시스템이 적절하지 않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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