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신규 앨범 발매로 K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업계 전문가들이 엔터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 업종/섹터지수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코스닥 오락문화 업종 지수는 전일 전장보다 1.16% 상승한 593.81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은 엔터주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내고 있다.

증권사들이 2분기 엔터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K팝 스타들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에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의 월드투어, GOT7, 일본 현지와의 걸그룹 프로젝트 NCT 127이 컴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성공 이후 K팝에 대한 세계적 위상도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좋은 점도 증권사들이 매수를 권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오락문화 업종 지수는 연초 592.70으로 장을 시작해 1월 16일 668.32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지난 1분기 버닝썬 사태 등의 악재로 지난 1분기 566.55까지 15% 이상 하락했으나, 현재 반등해 590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나타나는 K팝 스타들의 가파른 활동량 증가가 실적의 실질적 개선 및 투자심리의 급격한 호전을 이끌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국내 메이저 엔터 주식을 사야 하는 적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량 증가가 탁월한 JYP와 중국 모멘텀이 기대되는 에스엠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버닝썬 사태로 K팝 아이돌에 대한 이미지 훼손 등으로 엔터 업종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이것이 주가에 선반영됐고,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S 효과로 K팝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진출하고 있고, 미주와 유럽에서도 일시적 유행이 아닌 엄연한 음악 장르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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