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로 하락하는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달러-원 상승 폭이 다소 컸다는 오버슈팅에 대한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말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심 등을 고려하면 1,143~1,144원 부근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39.8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1.50원) 대비 0.4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6.00∼1,14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1,130원대로 내릴 것으로 본다. 어제 실수요가 소화된 것을 확인하면 달러-원 환율이 하락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월말 네고 물량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배당금 이슈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상승 요인도 있다.

예상 레인지: 1,136.00~1,144.00원

◇B은행 과장

1,140원대 공방이 있을 것이다. 어제 역내 수급에서 배당금 관련해 비드가 강한 상황이다. 수출업체들이 매도 포인트를 늦추고 있지만 1,140원 중반이 레인지 상단이란 인식이 있다. 실수요가 있다고 해도 1,143원을 넘어가기 어려워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38.00~1,143.00원

◇C은행 대리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유가 상승 등으로 진정됐다. 역내 수급 쪽으로 봤을 때 월말 네고가 상승한 환율 레인지 레벨을 보고 먼저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월말 네고가 이른 시점에 나온다면 오늘은 다시 1,130원대 후반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전일 달러-원이 오버슈팅이었다는 인식도 있다. 1,143원을 저항선으로 인식할 수 있다. 배당 역송금 관련해서도 경계심 있지만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38.00~1,1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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