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국내 기업들의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관망하는 가운데 강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2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6포인트(0.08%) 오른 2,218.4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번주 본격 시작하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업종별 차별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 현대차와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25일에는 SK하이닉스와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국제 유가 급등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전일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제재 예외조치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보통 신흥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한다"면서도 "수요 증가에 따른 유가 상승이면 글로벌 경기 자체가 좋아진다는 뜻으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증가 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부각되며 외국인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판단하며 당분간 국내 증시가 부담을 가질 수 있다"며 "화학과 항공 등에는 비용 부담 이슈가 되고 건설과 조선 등 업종에는 이익 증가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본격적인 1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22%, 0.37%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은 0.62%, 0.0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0.6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은행업종은 0.68%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오른 762.24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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