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보합으로 출발한 후 이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2틱 높은 109.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13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458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오른 127.8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6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381계약을 팔았다.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 수급에 주목했다. 이들의 국채선물 가격 결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가 끝나고 박스권으로 다시 돌아온 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 GDP 발표를 기다리고 있어서 당분간은 지루한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딱히 눈에 띄는 재료가 없는 가운데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이 크지 않아 외국인 눈치 보기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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