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로 튀면서 오버슈팅이라는 인식이 강해졌지만, 개장 초부터 나온 외국인 배당금 관련 달러 수요에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일보다 0.40원 오른 1,141.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50원 하락한 1,141.00원에 개장했지만, 전일 종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오버슈팅에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배당 관련한 달러 수요가 나오며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의 수주 소식에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는 데다 달러-원이 1,140원대를 넘어서면서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좀 더 빨리 나올 수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개장 초부터 비드(매수)가 계속 나오면서 생각보다 많이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며 "위안화 고시가 나온 이후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4월엔 배당금 관련 역송금이 계속 이슈였는데 최근 수출이 안 좋다보니 달러 부족이 심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역송금 수요도 더욱 부각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레벨이 1,140원을 넘어서면서 월말 전에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1,140원을 뚫고 계속 오르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1엔 하락한 111.921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70달러 내린 1.1249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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