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금융선물거래소가 22일부터 주가지수선물에 대한 일일 거래한도를 완화하고 증거금 및 거래 수수료를 낮췄다고 차이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시장 유동성을 개선하고 거래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증시 자유화를 위한 당국의 규제 완화 노력을 드러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규제 당국은 지난 2015년 증시 급락 당시 국내외 공매도 세력들이 급락을 부추긴다고 판단하고 주가지수선물과 관련한 여러 규제를 내놨다. 규제 여파로 선물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2017년 시장이 안정되면서 당국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으나 투자자들은 진전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해왔다.

금융선물거래소는 22일부터 선물 계약당 일일 거래한도를 500계약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종전 한도보다 10배 높은 수준이다.

또 거래소는 당일 매수한 선물계약의 매도 수수료율을 0.046%에서 0.0345%로 낮췄고, CSI500 지수선물에 대한 증거금률을 15%에서 12%로 낮췄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나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주가지수선물을 거래할 수 있으며, 수익 확보가 아닌 손실 회피 목적의 헤지 거래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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