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CJ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공격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 CJ대한통운의 해외 사업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외형 성장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사업 부문의 매출은 3조6천557억원으로 1년전보다 40%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중국 스마트카고 인수를 시작으로 2015년 중국 룽칭물류, 2016년 중국 스피덱스와 말레이시아 센츄리 로지스틱스, 2017년 인도 다슬, 아랍에미레이트의 ICM, 베트남 제마뎁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DSC는 식품과 소비재에 특화된 물류사로 지난 2017년 매출은 5천784억이다.

CJ대한통운은 DSC인수를 통해 미국 등 북남미 시작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남미 4개국에서 총 30개 물류거점과 15개 물류센터를 두고 자동차, 타이어, 식품, 소비재 등 전 산업재에 걸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중국과 동북아 물류 시장 확대 역시 중요한 성장 목표가 되고 있다.

세계 주요 생산기지의 이동과 교역 확대 등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국과 유럽에서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이동 중이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물류 시장도 확대 추세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최대 민간 종합물류 기업 제마뎁을 인수했다.

계약 물류와 포워딩 기준으로 연 25억 달러 시장으로 추정되는 베트남 물류 시장에서 연평균 25%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격적인 M&A의 결과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사업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39.7%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 부문은 항공포워딩, 해상포워딩, 프로젝트포워딩, 해외사업으로 구분돼 있고 작년 말 기준 CJ대한통운은 중국, 동남아, 미국,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에 걸쳐 33개국 12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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