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3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국제 유가 급등세 속에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4엔(0.21%) 낮은 111.69엔을, 유로-엔 환율은 0.34엔(0.27%) 밀린 125.6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강세란 의미다.

안전통화인 엔화는 유가가 전날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우려가 확산한 가운데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간밤 뉴욕 거래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70달러(2.7%) 급등한 65.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오는 2일 끝나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의 한시적 예외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는 가파르게 뛰었다.

오는 27일부터 10일 동안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를 앞둔 경계감도 엔화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자자들이 장기 연휴를 앞두고 레벨을 조정하면서 엔화를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강세로 도쿄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같은 시각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64.00포인트(0.29%) 내린 22,153.90을, 토픽스지수는 0.37포인트(0.02%) 낮은 1,618.25를 나타냈다.





<23일 달러-엔 환율 장중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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