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이 전국 17개 시도 중 5곳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17개 시도 중 12곳에는 아예 5G 기지국을 설치하지도 못했다.

부산과 대구, 울산 등 광역시는 물론 세종,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등이 포함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곳 중에서는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에만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윤 의원실의 자료는 상용화 직전인 4월 3일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4월 이후 설치된 기지국 숫자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 1만4천170국소에 기지국을 구축했다"며 "기지국 구축을 위해 공용화 심의를 마친 장치도 누적으로 2만3천378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에 5만개, 연내 8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동통신3사가 설치한 5G 기지국 수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6개월간 서울과 경기, 인천에는 5G 기지국이 2만4천412개 늘었고 수도권을 제외하면 1만2천590개만 생겼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가 세계최초 5G 타이틀에만 얽매여 제대로 된 상용화 준비와 검증 없이 서비스를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 결국 국민들만 손해를 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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