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국에서는 4월 말 태어날 예정인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의 '로열 베이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도박업체 윌리엄 힐은 로열 베이비와 관련한 베팅이 1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소매업체들은 로열 베이비 탄생에 영국의 소비나 관광시장이 다소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작년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의 결혼식으로 영국에서는 15억 달러가량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노리치 소재 소매연구센터는 로열 베이비 탄생으로 영국을 비롯해 유럽 전역, 북미 지역 기념품과 유아 관련 상품 매출이 1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의 아이싱 쿠키 업체 '비스키터스'는 베이비 서식스의 탄생을 기념해 쿠키 통을 왕관으로 장식했고, 영국 주방용품 브랜드 '소피 올포트'는 미국과 영국 국기를 하트 모양으로 조합한 문양이 들어간 도자기를 내놓았다. 또 다른 업체는 유아 우주복에 미국과 영국 국기를 그려 넣기도 했다.

노리치 소매연구센터는 아이의 탄생 이후 5년간 관련 의류와 유아 상품 소비만 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윤영숙 기자)



◇ 英 금융인, 부모도 금융인일 확률 40%…평균 3배 상회

영국에서 금융인이 대물림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금융권 종사자 다섯 명 중 둘은 부모도 금융인이라며 직종을 망라해 집계한 평균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KPMG 조사에서 금융 서비스 종사자의 41%는 부모도 금융직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부모와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의 비율은 12%로 이를 훌쩍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KPMG의 팀 하워드 금융 서비스 컨설팅 헤드는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인재 풀이 작고 사회적 이동성이 제한된 까닭에 금융권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다양성이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많은 젊은 금융인이 부모를 따라 금융권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조사에서 나이가 어린 금융권 종사자 중 55%는 부모도 금융인이라고 말했다.

다른 무엇보다 급여가 이들을 금융권으로 이끄는 변수로 꼽혔다.

응답자의 31%는 급여 때문에 금융권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업무에 관심이 있다는 답변과 커리어 향상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한 응답자는 각각 16%로 집계됐다. (신윤우 기자)



◇ 美 레스토랑, '인스타' 유저 유치에 집중

미국 외식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가 고객 경험의 일부일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외식업체들이 인스타그램 친화적인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젊고 여성 중심의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매장 사진을 온라인에 올릴 수 있도록 유인하는 셈이다.

재밌는 욕실 벽지나 네온사인, 주문 제작된 타일 등이 인스타 사용자가 좋아하는 주요 특징으로 꼽혔다. 특히, 사진을 돋보이게 하는 내부 조명에 대해서도 외식업체는 크게 신경 쓰는 것으로 진단됐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진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비고 브랜딩의 요셉 스잘라 원장은 "내부 공간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요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영리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그것이 계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은 거짓된 것을 곧잘 알아차리기 때문에, 그들을 속이는 것은 한 번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인트 파트너스의 마이크 켈리 CEO는 "브랜드의 진정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수 천명 또는 그 이상의 팔로우가 있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주의를 끌지 않으면서 고객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고객층에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집값 세계 1위 홍콩, 평균 결혼식 비용은 얼마

전 세계에서 주택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홍콩은 결혼식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SD라이프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6만577홍콩달러(한화 약 5천250만 원)로 집계됐다.

홍콩에서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결혼 인구도 감소하는 가운데 '고급의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홍콩 침례대의 궉싱찬 사회학과 부교수는 "결혼이 성인의 상징이고 일생의 한번뿐인 경험이 되면서 사람들은 하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고 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자랑할 수 있어야 할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젊은 세대는 결혼에 있어서 개성과 럭셔리함을 추구한다. 경험 소비의 한 형태인데, 달리 말하면 특별한 경험의 대가로 소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침례대의 다른 교수는 홍콩의 부모들 역시 자녀들의 결혼에 도움을 준다면서 이들 역시 결혼식의 질을 따지고 다른 자녀들과 점점 더 비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홍콩의 결혼시장 규모는 187억 홍콩달러(약 21조 원)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연회 비용으로 결혼비용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반지와 보석 구매, 신혼여행, 결혼 전 사진촬영 등의 순이었다. (정선미 기자)



◇ 美 인구증가율의 절반은 이민 덕분

미국 인구증가율의 절반 가까이가 이민 덕분이라고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2017~2018년간 미국 인구증가율의 48.5%는 이민 덕분이며 이 수치는 지난 2012년 35.2%에서 점차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이민이 아니었다면 44%의 미국 카운티가 인구 감소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최근 인구조사국의 통계를 인용해 높은 이민율이 출산율 저하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티,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는 사람들이 근처 교외 지역으로 빠지면서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반면 소도시나 대도시 근방 교외 지역은 인구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닉스, 댈러스, 휴스턴, 애틀랜타는 지난 2010~2018년 동안 인구수가 많이 증가한 지역들이다,

작은 지방 도시 인구는 완만한 속도지만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년간 비도시지역 인구는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윤정원 기자)



◇ 우버 자율주행 기능, 내부에서도 불만…"과학 실험하는 격"

최근 우버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불완전하며 오히려 '과학실험에 가깝다'는 경고가 나온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우버 직원들은 우버의 자율주행 기능이 실제론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지도가 잘 갖춰진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그럭저럭 가동할 뿐 대단한 진보를 이룬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우버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에릭 메이호퍼에 대해서도 불신을 드러냈다. 로봇 하드웨어 전문가인 메이호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적임이냐는 논란이 내부에서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 중 한 명은 "메이호퍼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선진기술그룹(ATG)을 지휘하는 방식을 보면 우리가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저 과학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진정호 기자)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