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민주화 논의가 기업들을 옥좨서 시장의 활력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과 한국경제학회, 국회 입법조사처가 공동으로 '경제민주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공정 관행이나 일감 몰아주기 등 힘의 우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제도나 관행은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다만 경제민주화가 우리 기업들을 옥좨서 시장의 활력을 저해해서는 안 될 것"이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제기되는 일부 주장은 법이나 제도만 양산해 기업가 정신을 해치고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을 돌리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법과 제도에 앞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대기업은 공정거래질서를 준수하면서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상생의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정부도 사회적 약자가 자생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적자원의 질을 높이면서 사회통합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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