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2019년 연례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단은 마이클 테일러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대표 외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산정책처,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통일부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무디스를 만나 "수출과 투자 등 전방위적으로 경제활력 제고 노력과 경기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해달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거시경제 부문에서 최근 경제 동향과 경제정책 방향을, 재정ㆍ공공 부문에서는 중장기 재정 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관리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가계부채와 금융혁신 추진 상황을, 통일ㆍ안보 부문에서는 최근 북한 관련 진전사항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디스는 통상 협의를 마치고 2~3개월 이후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무디스는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와 영국 등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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