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우위에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과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6포인트(0.17%) 오른 2,220.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제재 예외조치 중단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 업종별 차별장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현대중공업이 5% 오르는 등 유가 급등에 따른 수혜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화학과 에너지 업종 등은 부진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이란산 원유의 절반가량을 수입하고 중국 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0억원, 18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3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0.33%, 1.23%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62%, 1.4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6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은 1441%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8%) 내린 761.42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유예를 중단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도 악재가 됐다"며 "다음주 미국과 중국의 10차 고위급 무역협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