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동과 국제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결정은 중동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와 이른바 확대 관할권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이란 제재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를 말하는 중국의 외교적 표현이다.

겅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제재를 일관되게 반대한다"면서 "중국과 이란의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합리적, 합법적인 것으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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