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입찰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8bp 내린 2.584%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5bp 하락한 2.989%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4bp 내린 2.38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20.1bp에서 이날 19.7bp로 축소됐다.

이번 주 입찰을 앞두고 미 국채 값은 전일 하락분을 소폭 만회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40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선다. 오는 24일과 25일에는 730억 달러 상당의 5년, 7년 만기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새로운 국채가 공급되면 브로커 딜러들이 매수 여력을 만들기 위해 기존 국채를 파는 경향이 있어 입찰은 시장에 영향을 준다.

주 후반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의 신용등급 리뷰를 앞두고 이탈리아 국채가 큰 폭 하락했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9bp 오른 2.69%를 기록했다.

S&P는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으로 'BBB',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BBB는 하위 투자등급에 속해있고, 부정적 전망은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이탈리아의 공공 부채가 131.4%에서 지난해 연간 생산량의 132.2%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3월 신규주택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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