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4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94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930엔보다 0.016엔(0.01%)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96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591달러보다 0.00632달러(0.56%)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33엔을 기록, 전장 126.02엔보다 0.69엔(0.5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7% 상승한 97.751을 기록했다.

달러는 최근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미국 경제와 높은 국채수익률에 힘입어 달러 인덱스는 2주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주택 판매는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늘어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2017년 11월 이후 가장 강한 증가율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2.5% 감소를 예상했다.

유로존의 계속되는 지표 부진에다 소비자 신뢰도 감소해 유로화의 낙폭이 컸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킷 주케스 글로벌 전략가는 "변동성 결여가 현재 시장의 계속되는 테마"라며 "외환시장 변동성은 2014년 이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주케스 전략가는 "이런 변동성 부족으로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으며 유로와 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유로와 엔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지지 요인이 있지만, 좁은 범위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에도 호주 달러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호주 달러는 달러 대비 0.4% 떨어졌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인스 매니징 파트너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따른 상승 기회를 호주 달러가 더 많이 잡지 못해 실망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라며 "시장은 이번 주 CPI가 예상 수준에 머무를지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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