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를 사용 19국)의 소비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 속보치가 마이너스(-) 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7.2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7.0보다 큰 폭 낮았다.

WSJ은 소비자 심리의 악화는 이미 취약해진 유로존의 경제를 더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의 둔화 등에도 역내 소비가 유지되면서 유로존 경제가 침체로 빠지지 않았지만, 심리지표의 악화는 소비도 부진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WSJ은 또 지난주 발표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업 사업자들은 제조업체보다 역내 소비자들의 심리에 더욱 민감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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