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서 상승하며 연고점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달러화와 증시, 채권 강세 분위기로 달러 강세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봤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경우 월말 네고 물량이 일찍 나올 수 있어 1,145원 수준에서 상단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41.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1.80원) 대비 1.3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8.00∼1,14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미국 분위기는 주식과 채권, 달러 강세가 동반된 분위기다. 달러 인덱스도 연고점을 향해 가고 있고 외부적 분위기는 상승세다. 수급 장이긴 하지만 전일 중공업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소화됐다. 배당금 수요 등도 있고 롱플레이에 달러-원 환율이 올라가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들이 월말 네고 물량을 일찍 낸다면 1,140원 중반대가 막힐 수 있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 타이밍을 늦춘다면 연고점 경신 가능하다.

예상 레인지: 1,140.00~1,145.00원

◇ B은행 과장

미국 쪽 증시가 좋아서 리스크 온 심리 가능성 있다. 역내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세다. 아시아 통화 동조 가능성 있지만 1,140원 위에서는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고점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38.00~1,144.00원

◇ C은행 대리

미국 신규주택판매 호조로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유로화가 약세다. 오늘 장 초반에는 달러 강세 이어질 것 같다. 1,140원대에서 지지 받으며 1,145원까지 상향 시도 예상한다. 1,145원 이상으로 가게 되면 월말 네고 물량이 일찍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저항을 받을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발표 전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40.00~1,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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