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이 강세를 보인데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 상승 출발해 1,144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2.60원 오른 1,144.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1.20원 상승한 1,143.00원에 개장해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미 증시와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점 등이 달러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롱 심리가 지지받는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할지 주목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8일 장중 1,144.9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들은 국내 증시가 미국을 따라 강세를 보인다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며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자산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서 달러 강세 분위기가 강하다"며 "국내 주식도 좋다면 리스크온 분위기에 달러-원 상단이 막힐 수 있겠지만, 오늘은 연고점을 뚫어 볼 타이밍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율이 1,140원 위에 머물며 상승 압력이 있는데 달러 강세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인데 1,145원 이상에서는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며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2엔 하락한 111.83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90달러 내린 1.1219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0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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