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용을 촉진하길 원한다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경제정책연구소(EPI)의 페드로 니콜라치 다 코스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2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연준이 통화정책 전략과 도구 등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은 연준의 금리가 2% 수준인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닥칠 경우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7~2009년 경기둔화 상황에서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갖고 있었다면 정책당국자들은 침체가 닥치기 전에 더 일찍, 더 공격적으로 대응해 이후 침체를 더 짧고, 덜 심각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 코스타는 정책당국자들이 지난 2년간 금리 인상을 삼갔어야 했다며 이전 리세션을 극복할 정도로 충분하게 대다수 근로자의 임금이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면 이는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세를 보인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 코스타는 2001년부터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서 금융 및 경제 전문 기자로 활동하다 2014년~2016년 피터슨 경제연구소의 연구원을 거쳐 현재 EPI에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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