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의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호주 통계청은(ABS)은 24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5% 상승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동시에 지난 2016년 초순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상승률이 제로(0)를 보였다. 역시 시장 예상치 0.2% 상승보다는 부진한 수치다.

근원 CPI는 전분기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하회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4% 상승폭을 기록하며 호주중앙은행(RBA)의 목표치 2~3%를 크게 밑돌았다.

휘발유 가격이 전분기 대비 8.7% 하락하며 물가 부진을 주도했고, 국내 휴가비가 3.8%, 해외 휴가비는 2.1% 각각 떨어졌다.

한편,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CPI 결과에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환율은 오전 10시43분 현재 전장대비 0.0057달러(0.8%) 내린 0.7044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CPI 결과에 대해 다우존스는 "수개월 내의 중앙은행(RBA) 금리인하 압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매체는 "RBA가 2016년 중순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크게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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