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철강 시황 부진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으로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는 2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천2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수치다.

국내 10개 증권사가 최근 1개월 동안 낸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선스에 따르면 포스코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1조1천57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16조14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순이익은 7천7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2% 감소했다.

철강 시황 부진으로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천16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천325억원, 순이익은 6천712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11.1% 증가해 매출액은 7.2% 증가했으나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와 비교해 1.3% 포인트 감소한 10.7%에 머물렀다.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 개정으로 전 분기 대비 1.6% 포인트 높아진 68.9%였으나 시재 증가와 차입금 감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배당금 증가로 0.4%포인트 상승한 20.0%였지만, 시재 증가로 순 현금 규모는 3조4천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천400억원 증가했다.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탄탄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 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 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원가절감,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 전망치를 연초에 제시한 66조3천억원과 30조1천억원으로 유지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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