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4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재개됐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9포인트(0.12%) 하락한 3,194.9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84포인트(0.11%) 내린 1,727.02를 나타냈다.

두 증시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곧 반락했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다음 주부터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고위급 대면 협상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장 초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오전 다우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오는 30일 베이징에 방문에 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이라 발표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내달 8일 워싱턴을 방문에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증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이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경기부양보다는 개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노무라도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탄탄하지 못하다며 경기부양책은 아직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는 에너지주가, 선전증시에서는 미디어 관련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 RP 물량은 1천600억 위안이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를 통해 일부 금융기관에 2천674억 위안(약 45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TMLF는 1년 만기 대출로 금리는 3.15%로 제시됐다. 기존 MLF 대출보다 15bp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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