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 증가에도 저렴한 인터넷 보험가입이 늘면서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년 말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15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다.

자동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약 68만원 수준으로 2.9% 감소했다.

반면에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는 2천249만대로 2.9% 늘었다.

이는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가입 방식과 가입조건을 합리적으로 결정하려는 소비자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개인용 보험가입은 전년 대비 2.5% 하락한 약 787만대였지만, 온라인채널은 9.0% 증가한 약 843만대로 집계됐다.

사이버마케팅(CM)채널은 14.1% 증가한 439만대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CM채널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20대 이하, 30대 CM채널 가입률이 41.4%와 45.8%로 높았다.

보험료 절감을 위한 할인형 상품 가입 추세도 확대했다.

외산차 가입 대수는 운전자의 선호차량 다변화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전년보다 15.0% 증가한 179만대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젊은 연령층에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CM채널 가입성향이 높게 나타났다"며 "자동차보험 시장이 감소 추세에 직면한 만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우량고객의 지속적인 확보가 보험사의 경쟁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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