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달 수출물량과 수출금액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휴대폰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요건'에 따르면 3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0% 하락했다.

화학제품이 4.2% 증가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가 마이너스(-) 7.0%, 일반 기계가 -4.9% 감소했다.

반도체는 금액이 하락하면서 물량이 전년동월대비 17.3% 늘어났다.

수출 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8% 하락했다. 정밀기기가 6.4% 늘어났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가 17.5%, 화학제품이 5.9% 각각 감소했다.

3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광산품이 12.4%, 석탄 및 석유제품이 20.7%, 일반 기계가 29.6% 각각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기가 수출물량지수 마이너스를 이끌었는데, LCD, 디스플레이, 이동전화가 하락세 지속한 영향이 크다"며 "LCD는 3개월 연속 하락, 이동전화는 8개월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량은 플러스가 됐다"고 말했다.

수입금액지수는 7% 내렸다. 일반 기계가 30.8%, 석탄 및 석유제품이 24.8% 감소했다.

3월 순상품교역요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1%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1.3% 낮아졌다. 수출가격이 6% 내렸고 수입가격도 1% 하락했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요건지수는 2017년 12월부터 하락이 이어졌다. 2009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35개월 연속 하락한 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

3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9% 내렸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요건지수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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