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포스코가 원재료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면서도 배당정책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실적전망에 대해 "원재료가격 오르고 가격 인상 반영분은 시간이 걸려 2분기 손익은 1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철광석과 같은 원재료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이를 반영한 제품 가격 인상을 완만하게 추진할 것으로 강조했다.

그는 "2분기 후반부터는 마진 확대와 원료가격이 안정된다면 2분기 중반부터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도 포스코는 기본적인 현금배당 정책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배당과 관련 장기 안정적 현금배당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는 부족했지만 남은 분기 노력해서 작년과 유사한 경영성과를 낸다면 배당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과 같은 다른 주주환원 정책은 현재로서는 검토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는 인도 정부의 고로 제철소 합작 투자제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 정부 등 관계자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상담한 적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향후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는 2012년부터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연간 45만t 생산 규모의 자동차·가전용 용융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는 광양만 공장에 대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포스포 관계자는 "광양만 공장은 연산 3만t에서 4만t 규모로 2021년 초 가동될 것"이라며 "타깃 제품은 수산화리튬 70%, 탄산리튬 30%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6조1천억원의 투자금액을 집행할 예정이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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