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만 달러 이하의 최저가 주택의 판매 규모는 지난 3월 들어 전년 대비 13% 줄었다. 이런 감소세는 2년전 해당 주택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이 크게 줄어들며 시작됐다.

대조적으로 최고가 주택 판매는 지난 2017년에는 급증했었다. 수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 규모는 당시 연간 31%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3월 들어서는 연간 11%가 급감했다. 매물로 나온 최고가 주택 숫자가 충분했음에도 판매 숫자는 크게 줄었다.

양극단의 주택들이 모두 판매가 부진한 데는 이유가 제각각이라고 CNBC가 진단했다.

저렴한 주택의 재고는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데, 두 가지 이유가 꼽힌다.

건설업계가 해당 분야에 집중하지 않는 데다 지난 주택 위기에 최저가 주택을 대폭 사들인 투자자는 주택을 임대로 내놓고 있다. 약 500만개의 주택이 임대 시장에 추가됐고, 그들 중 매매시장으로 전환되는 것은 거의 없다고 CNBC는 평가했다.

최고가 주택의 경우는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안이 영향을 미쳤다. 최고가 주택 소유주의 세금공제 혜택이 줄었기 때문으로, 재산세를 포함한 지방세(SALT) 공제가 변경됐다.

NAR의 제시카 라우츠 리서치 부문 부회장은 "SALT에 관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든 이들이 두려워한다"며 "최고가 주택 시장에 얼마나 타격을 줄 것인지 단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쫄딱 망해 계좌도 못 열어"…美 억만장자의 과거 고백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한때 파산으로 은행 계좌도 개설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보유 자산 규모가 41억 달러(약 4조7천억 원)로 추산되는 큐반은 최근 ABC 방송의 TV쇼 '샤크 탱크'에 출연해 핀테크 스타트업 스페어에 대해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산하고 소파에서 잠을 자던 시절 은행 계좌가 없어 단돈 200달러도 구할 수 없었다면서 스페어와 같은 서비스가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스페어는 가상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으로 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신용자를 고객으로 삼고 있다.

결국 큐반은 스페어에 50만 달러(약 5억7천만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자수성가형 갑부인 그는 '샤크 탱크'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미국 대선 주자로도 거론된 바 있는 인물이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자문사, 슈뢰더 주주에 'CEO 보너스 반대' 권고

글로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가 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뢰더의 주주들에게 최고경영자(CEO)의 보너스와 레오니 슈뢰더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라고 권고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5월 초 예정된 슈뢰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피터 해리슨 CEO의 보너스 규모로 인해 이번 보수 보고서에 "심각한 회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슨은 작년 50만 파운드의 기본급에 60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받았다.

글래스 루이스는 CEO의 보수가 불필요하게 높은 수준이라며 "주주들에게 이번 안을 지지할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슈뢰더가(家)의 레오니 슈뢰더의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이사진은 경영진을 지도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며 그녀가 그러한 부문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윤영숙 기자)



◇ 가족과의 유대감, 전 세계적으로 약해져

전 세계 사람들의 과반수가 가족과의 유대감이 지난 20년 전보다 약해졌다고 느낀다고 악시오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퓨리서치센터가 2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가 지난 20년간 가족과의 유대감이 약해졌다고 답했다.

20년간 가족 간의 유대감이 약해졌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83%를 기록한 한국이었다.

이탈리아는 66%, 미국은 64%가 20년 전보다 유대감이 약해졌다고 답했다.

반면 필리핀은 16% 만이 20년간 가족 간의 유대감이 약해졌다고 답했다.

매체는 기술의 발전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의 경우 가족의 규모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윤정원 기자)



◇미국인 64% "트럼프, 사법방해 만큼 방해시도도 나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특검 조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그런 행위가 실제 사법방해 만큼 나쁜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미국인 1천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자신에 대한 조사를 방해하는 데 실패했더라도 그런 시도를 한 것 자체가 사법방해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사법방해를 시도한 것이 사법방해보다 나쁘지는 않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6%에 불과했다. 나머지 55%는 둘 다 동일하게 나쁘며 약 10%는 사법방해 의사를 품은 것 자체가 더 나쁘다고 여겼다.

BI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 결과인 뮬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사법방해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의사를 품었다는 것 자체를 실제 사법방해 만큼 나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진정호 기자)



◇ "나는 참지 않는다"…日 드럭스토어 치한 방지 배지 판매

일본 전국에서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고쿠민이 이달부터 간토, 간사이, 후쿠오카 지역의 40개 점포에서 치한 방지 배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나는 울면서 단념하지 않는다(참지 않는다)"고 쓰여진 이 배지는 540엔(약 5천500 원)에 판매된다.

지금까지는 일반 사단법인 '치한 억제 활동 센터'가 난카이전철이나 오사카메트로, 편의점의 협력을 얻어 오사카부내를 중심으로 역 구내에서 판매했다.

지난 2015년 치한 때문에 고민하던 한 여고생이 해당 문구를 쓴 카드를 가방에 붙인 후 피해를 입지 않게 됐다는 경험이 알려지면서 상품화됐다.

배지 사용자의 90%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게 됐다. 고쿠민은 "역 인근 점포는 통근·통학 여성의 이용이 특히 많은 곳"이라며 "사회공헌에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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