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달러화가 24일 아시아 시장에서 물가 지표 부진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54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64달러(0.90%) 하락한 0.7036달러에 거래됐다.

호주달러-엔 환율도 0.78엔(0.98%) 하락한 78.6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19엔(0.02%) 하락한 111.833엔을, 유로-엔 환율은 0.15엔(0.12%) 떨어진 125.42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22달러(0.11%) 떨어진 1.12147달러를 나타냈다.

호주달러화는 호주의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라 시장 예상치인 1.5% 증가와 직전 분기의 1.9% 증가를 크게 밑돌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선호하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4% 올라 직전 분기의 1.8%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에도 못 미쳤다.

호주의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자 RBA가 오는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 반영된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45%로 높아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는 통화 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이날 호주달러 약세에 엔화와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09% 오른 97.643에서 거래됐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이달 말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백악관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오는 30일 베이징을 방문에 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이라 발표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내달 8일 워싱턴을 방문에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로화는 독일 Ifo 기업환경지수 발표를 앞두고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독일의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발표되는 독일 지표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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