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 등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앞세운 신차효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해서 선보여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천24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1%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제품 믹스(시장·제품별 판매 비율)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싼타페와 함께 SUV 판매 증가를 이끌어 1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졌다.

지난해 1분기 현대차의 차종별 판매 비중 중 SUV는 38%로 1년 전과 비교해 3.7%포인트 증가했다.

실제 지난 3월 내수시장에서 싼타페는 8천231대가 팔려 2위를 차지했고, 출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한 팰리세이드가 6천377대로 3위에 올라 SUV가 대세임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제품 믹스 개선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 증가 요인으로 제품의 믹스 개선 효과가 1조3천350억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증가 효과 역시 판매물량과 믹스 개선 효과로 전년 대비 4천510억원의 이익 개선 효과가 있었다.

매출원가율 역시 팰리세이드 등 신차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낮아진 83.7%를 보였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해서 선보여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엔트리 SUV 모델인 베뉴를 출시한다.

베뉴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엔트리 SUV'를 콘셉트로 개발된 신차로 첫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차다.

베뉴의 출시로 소형 SUV 코나,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펠리세이드 등 SUV 라인업 구성이 마무리된다.

국내 시장에서의 신형 SUV 돌풍이 향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를 출시했고 현지 전략형 소형 SUV '신형 ix25'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ix25는 지난 2014년 출시 후 37만대의 누적 판매 성과를 기록한 기존 ix25의 후속 모델로 셩다'와 함께 중국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올해 하반기 최초의 SUV가 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될 제네시스 SUV 모델은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안전 신기술 적용으로 외산 차가 장악하고 있는 고급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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