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전지사업에서 적자가 난 영향으로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천7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7.7% 감소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16개 증권사의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2천999억원도 밑돌았다.

매출은 1.3% 증가한 6조6천391억원으로 실적 컨센서스 7조1천360억원보다는 많았다.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61.7% 줄어든 2천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7천488억원과 영업이익 3천98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재고확충 수요 등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회복되면서 전분기보다 수익이 확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6천501억원, 영업손실 1천479억원이었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자동차·IT 분야의 출하량 감소로 적자 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천33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편광판의 우호적인 수급 상황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천435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천2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달성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석유화학부문 실적은 대산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장 대정비로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며 "전지부문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국내 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해 전사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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