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했던 가운데 1년 구간을 중심으로 에셋 스와프 물량이 나온 영향을 받았다.

2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15.90원, 6개월물도 0.30원 내린 -7.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05원 내린 -3.70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35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과 같은 -0.10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1원 내린 -0.1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그동안 급락세를 보이던 초단기물은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지만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오퍼(매도)가 나왔다.

호주 경제지표 부진 등 글로벌 리스크오프 분위기 조성, 달러 부족 현상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았다.

4개월물 이하 단기구간에서도 오퍼 물량이 나왔지만, 1~3개월 구간은 하단이 지지됐다.

A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글로벌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있었지만, 금리는 방향이 애매해 스와프도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기 어렵다"며 "오늘은 수급의 영향을 받았는데 1년 구간에서 에셋 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4개월 구간에도 오퍼가 나왔는데 외화 유동성 비율을 맞추기 위한 물량 같다"며 "오후 들어 1~3개월 구간에서 정책성 비드가 나온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단기구간은 하단이 지지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B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 등 리스크 오프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초단기물 스와프포인트 급락과 달러 부족 현상 등 복합적인 영향이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이나 1년 위주로 밀렸고, 단기구간은 하단이 지지되며 약보합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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