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상황 등을 앞으로 국가신용등급 평가 시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면담하면서 이와 같은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남북ㆍ북미 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모멘텀이 형성됐다"며 "남북 간 교류가 활성화하고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성장을 위한 정부의 의지와 정책 노력도 피력했다.

그는 세계경제와 교역둔화 등 대외여건이 악화하고, 투자ㆍ수출 등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당초 목표한 경제성장률(2.6~2.7%)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대규모 기업투자 애로 해소 및 민자사업(PPP) 조기착공 지원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하고 분야별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출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년과 비교해 올해 재정지출 9.5% 증가 및 상반기 조기 집행 노력 등과 함께 경기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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