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한 공급 차질과 중국 경제 반등 등에도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대한 제재 예외 인정 조치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WSJ은 제재 예외 인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사들일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의 경우 미국 제재를 위반하는 위반하지 않겠지만, 규모가 더 작은 원유 회사의 경우 덜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현재 중국 경제 반등 역시 원유 수요를 갑자기 높일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WSJ은 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도 중국의 경제 반등 역시 시장이 기대하는 것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3월 산업생산 등 다양한 지표가 2009년 이후 가장 우수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고 지난 4월 1일에 시작된 세제개편으로 인해 기업들이 자재 구매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전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원유 수요는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원유 수입은 23% 증가했다. 따라서 WSJ은 현재 많은 양의 원유가 창고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현재 원유 가격이 적당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중국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기대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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