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증시 강세가 주춤하며 0.5% 상승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6.20달러(0.5%) 상승한 1,279.4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나타냈던 증시가 약세로 전환했고 이는 금 상승을 도왔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2% 내리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10%, 0.05% 내리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그동안 금이 계속해서 하락한 만큼 이날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하이리지퓨쳐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이날 크게 중요하지 않은 금 움직임은 어제 강한 매도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금 상승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40% 오른 97.9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ABN암로의 조젯 보엘 전략가는 "금에게 있어 중요한 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250달러"라면서 "이 선이 지켜지는 한 금값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스치 전략가는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매우 완화적인 것과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값이 하락한 것이 정당화되지 않는다"면서 "금이 곧 다시 랠리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1%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모델은 2.2%에서 3.4% 사이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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