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통화 정책 결정 회의 이후, 전문가들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금리를 인상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BOC가 금리 인하가 없다는 메시지를 줬는데도, 시장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TD 증권은 "BOC의 금리 결정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금리 인상이 불가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2020년 말까지 BOC는 금리 결정을 보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TD 증권은 캐나다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 조정했지만, 너무 많이 낙관적인 쪽으로 기울었다고 지적했다.

노바 스코샤 은행의 데렉 홀트 이코노미스트는 "BOC의 금리 인하 반대 노력을 시장이 무시하고 있다"며 "BOC가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인상을 멈추겠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금리 인하 역시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이 금리 인상이 없다는 점을 듣고, 금리 인하가 없다는 메시지는 무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러스킨 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C는 최근 중앙은행들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흐름을 따랐다"며 "중앙은행들은 너무 낙관적으로 드러난 기존 전망치에서 물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장률이 실망을 준다면 금리는 인하돼야 한다"며 "BOC의 전망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평균 2%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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