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는 상승률이 둔화했고 거래량도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88% 상승해 전분기보다 0.34%포인트(p) 내렸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0.99%)보다 0.11%p 하락한 것으로, 지가상승률은 9·13 대책 이후 시장 안정세가 이어지며 작년 3분기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군구별로 지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로 1.85% 뛰었다.
지난 2월 용인이 SK하이닉스반도체단지 부지로 결정되면서 단지와 주변의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하남시(1.65%)도 교산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됐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자 수요가 늘었다.
시도별로는 광주(1.26%)가 재개발 진행, 버스터미널 인근 개발 등에 따른 수요로 가장 높았고 세종(1.18%), 대구(1.08%) 순으로 올랐다.
1분기 전국 토지 거래량은 약 67만3천필지로 전 분기 대비 13.1%, 작년 1분기 대비 22.7% 감소했다.
국토부는 부동산 경기 둔화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 분양권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전년 동기보다 20.5%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고 세종은 감소폭이 55.5%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용도지역별로 개발제한구역(72.7%), 자연환경보전(17.7%), 농림(0.3%) 거래량이 늘었고 공업(-35.8%), 주거(-29.4%), 상업(-23.5%)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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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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