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이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5일 오후 1시54분 현재 전일 대비 2.30원 내린 1,10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그리스 호재로 하락세로 출발한 후 오전 중 전자업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기조 확인도 달러화 하락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공기업의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을 일부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 장에서 역외 매도 물량이 재차 유입되면서 하락세가 유지됐다.

A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낙폭은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전자업체 물량으로 추정되는 네고가 들어오면서 낙폭이 빠르게 커졌다"며 "역외의 달러 매도와 미국의 저금리 기조 확인도 달러화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B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개입 경계가 아직 살아있는 상태"라며 "저점에서 공기업의 비드가 있었지만 수급 측면에서도 물량 유입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대비 0.0008원 오른 1.2980달러에 거래됐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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