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들어 개인적으로 거래한 미국 지방채 내역이 공개됐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공직자 윤리국(OGE)이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 2월 1일 미국 코네티컷주(州) 워터베리시(市)의 지방채를 5만1달러~10만달러 사이 규모로 매각했다. 또 1월 11일에는 1만5천1달러~5만달러 사이 규모로 메릴랜드주 워싱턴 카운티의 지방채를 팔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하기 전인 2017년 말까진 이들 지방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파월 의장은 올해 들어 두 개의 지방채를 매입하기도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지방채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지방채를 각각 1월 9월과 1월 16일에 5만1달러~1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배런스는 "이들 채권은 파월 의장의 신규 투자로 보인다"며 "두 개의 지방채 중 어떤 것도 지난해 보고한 거래명세에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공직자는 투자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직자 윤리국에 보고해야 한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거래 내역을 지난 3월 11일 공직자 윤리국에 보고했고 해당 부처는 이번 달에 이를 확인했다.

배런스는 "파월 의장이 보유한 미국 지방채는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만 차지한다"며 "그는 2017년 말까지 9개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각각의 투자 규모가 100만~500만달러 사이였다"고 전했다.

미국 공직자는 거래 내역을 공시할 때 정확한 투자액수를 공개할 필요는 없으며 일정 범위로만 보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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