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쇼크 등에 1,160원대를 상향 돌파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에도 나타난 달러-원 급등세가 1분기 GDP 쇼크로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수출과 설비·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 분기보다 0.3% 줄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의 관건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현 여부라고 전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올 경우 달러-원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25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55.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0.90원) 대비 5.5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1.00∼1,16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지 않고, 코스피가 아주 좋지 않다면 달러-원 상승 속도는 매우 가파를 것이다. 1,160원 터치할 것으로 본다. 전일의 상승세가 오늘 GDP가 잘 나왔으면 진정됐을 수 있으나 그런 상황이 아니다.

예상 레인지: 1,152.00~1,160.00원

◇ B은행 차장

1,150원대 안착하고 1,160원대를 상향 시도할 것으로 본다. 다만 전일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올랐고 NDF를 반영하면 큰 폭으로 뛰기보다는 1,155원 중후반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51.00~1,161.00원

◇ C은행 차장

1,160원 상향 트라이할 것으로 본다. 간밤 독일 지표 부진 유로 약세 두드러졌고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다. GDP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업체 월말 네고 물량 출현이 관건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5.00~1,161.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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