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쇼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하락 출발했다.

2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7포인트(0.24%) 내린 2,195.66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GDP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의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GDP는 전년 대비로 1.8% 성장하며 2009년 3분기 이후 38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비와 정부지출, 투자, 수출 등 경제 상황 전반이 부진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 지표 부진과 그간 상승에 대한 부담 등에 소폭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01%, 0.36%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1.61%, 0.5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0.7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업종은 1.46%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0.23%) 내린 756.05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일 미국 증시 부진에 이어 국내 1분기 GDP 지표가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주시하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가 지수 상승을 방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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